이 글은 밍가든호텔에 대한 후기와 주변 인프라에 대한 후기이다
고민하고 있는 패키지에 이 호텔이 있다면 빠르게 마음을 돌리고 이미 결제한 후라면 정독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써본다
장점이라면 공항에서 매우 가까움, 가격이 1박에 4만원대로 매우 저렴함(사장이 중국인이라함)
의외로 방이 넓은 점, 까지는 장점이다
여기부턴 단점
건물모양이 특이하고 안쪽에 있는 방들은 창문을 가깝게 마주하고 있어서 다보임ㅋㅋㅋ 게다가 테라스가 없는 방+해가 안들어서 이 더운나라에 수영복이 하루만에 안마를 정도로 심각하다 면100프로 옷은 이틀동안 안말라서 드라이기로 말림
빨간동그라미 라인에 있는 방이었던거 같은데 맞은 편 방이 정말 가까웠고 해 1도 안들음ㅋㅋㅋㅋㅋ
참고로 839호였고 9호라인의 방을 배정받는다면 바꿔달라고 요청하시길
더운나라 여행왔는데 빨래가, 하다못해 수영복이 하루만에 안마른다는 점이 매우 충격적임…
그리고 해가 안들어서 그런지 에어컨만 켜면 너무 춥고 온도조절도 안되는거 같았음 밤엔 에어컨 끄고 잠
그리고 말이 많던 침구 더러움 이슈… 베개나 이불, 매트커버에 각각 얼룩이 최소 하나쯤은 있음ㅋㅋㅋ
그래도 이건 세탁해도 안지워지는 얼룩이니 참는다 치고… 커버만 교체하고 이불속은 호텔 개업 이래로 한번도 안빤건지…. 슬쩍 들쳐만 봐도 전체가 누리끼리 얼룩덜룩…. 하…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에 큰 비중을 안두는 편이라 해외 저렴호텔 많이 다녔는데 그래도 대부분 조식은 메뉴구성이 뻔하고 평이하니까 비슷비슷 했지만…. 밍가든은 정말 새로웠다
정말 먹을게 없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슬람문화권이라 돼지고기 없는건 그렇다 쳐도 정말…. 이상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첫날엔 간장닭볶음같은게 있어서 애는 그거랑 밥이랑 줬는데 밥도 무슨 볶음밥같은거여서 먹는둥 마는둥… 3일연속 씨리얼과 우유만 먹던 아이ㅋㅋㅋㅋㅋㅋ 그나마 햇반이랑 김가져온게 있어서 보충해서 먹이거나 외출해서 점심을 일찍 먹었고
키토식단을 하는 남편은 거의 먹을게 없었다ㅋㅋㅋㅋ 첫날은 계란도 없길래 이게 뭐지?? 했는데 시간이 되면 직원이 오믈렛을 해서 하나씩 배식해줬다 아래 사진이 오믈렛 기다리는 사람들ㅋㅋㅋ
다행히 두번째 날은 삶은계란, 세번째 날은 달걀프라이가 있어서 자유롭게 먹을 수 있었다
나는 사실 첫날은 좀 충격받았는데 두번째날은 카야쨈을 발견해서 버터랑 토스트해서 잘 먹었고 셋째날은 닭요리, 생선튀김요리,청경채요리가 입에 잘 맞았고 마무리로 카야쨈토스트 야무지게 만들어 먹음ㅋㅋㅋ
그리고 유우명한 컵 더러움 이슈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커피착색때문인것 같았는데 주부인 나는 이게 수세미로 설거지해봤자 안지워진다는 걸 안다 그래도 컵이 이정도로 착색됐으면 좀 전면교체해야 하는거 아닌가???? 진짜 컵이 20개가 있으면 20개가 다 그래ㅋㅋㅋㅋㅋㅋㅋ 정도의 차이일뿐ㅋㅋㅋㅋㅋ 안쪽이 완전 다 베이지색인것도 있음ㅋㅋㅋㅋㅋ 예민한 사람들은 하다못해 종이컵이라도 챙겨가시길 바라는 마음
컵 바꿀 돈 아껴서 수영장을 운영하는 건지… 4만원짜리 호텔에도 꽤 넓은 수영장이 있긴 있다
가자가자 스콜이 쏟아져서 직원이 나오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왼쪽 키즈룸 오른쪽 헬스장
기다리면 그칠 비 같아서 시간좀 떼우려고 들어와봄
그른디… 여섯살에게는 너무 시시한…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매운 곰팡이냄새가 너무 나서 문열고 환기하며 놀았다ㅠㅋㅋㅋㅋㅋ
블럭 구석구석 전부 곰팡이 약간씩 있음^^
놀게 없어서 이러고 노는 중ㅋㅋㅋㅋ
하늘색부분이 약간 쿠션있는 바닥이라 아이들이 미끄러져 넘어져도 크게 다칠일은 없을 것 같았다
기다려도 그치지 않는 비… 옆에 이런 축구게임테이블도 있고 탁구대도 있는데 중요한건 공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 탁구는 뭐.. 미끄러져 넘어질까봐 위험해서 안놓은거 같기도 하고
가깝고도 먼 이마고 몰… 거의 숙소 바로앞에 있는데 가는 길이 험난하다
거리상으론 가까운데 고속도로수준의 아주아주 큰 길을 가운데 두고 있기 때문에 한참 돌아가야 한다
게다가 밍가든호텔 앞쪽으로는 걸어다닐수 있는 길이 아예 없어서 뒤로 크게 돌아가야 함
그래도 기다리니까 비가 그쳐서 다시 물놀이!!
참고로 수질은 매우 안좋다… 여과기가 돌아가기는 하는 건지ㅠㅋㅋㅋ 비가 많이 오니까 자연으로 급수+순환을 시키는건지ㅋㅋㅋㅋㅋ 바닥에 잔 부스러기같은 뭐가 엄청 굴러다님ㅠ 물밖에서 볼땐 전혀 몰랐는데 스노클링끼고 봤다가 개깜놀
남편이 원효대사 해골물이라고 보지 말라 함ㅋㅋㅋㅋㅋㅋㅋㅋ 애한테 물 안먹게 조심하라고 계속 잔소리하고ㅠㅠㅋㅋ 다행히 셋다 별 탈은 안났닼ㅋ
공항 근처라 수영하다보면 비행기 보임ㅋㅋ
참고로 해 뜰때는 나름 예뻐보인다
이마고몰 가는 길 이슈
가이드가 여기 호텔가는 분들은 주변에 뭐 아무것도 없기도 하지만 필리피노 수상가옥쪽에 위험하니 밖에 나가지 말라고 했었다
바닷가쪽 수상가옥 분위기랑은 많이 다르긴 하다
여긴 진짜 빈민촌, 할렘가…. 느낌, 고여있는 물 위에 지은거라 아래 완전 똥물이고 바닷가쪽 수상가옥은 그래도 좀 아기자기한 느낌인데 여긴 솔직히 지나갈때 쫌 무서웠다
사람들은 안보이긴 하는데 분위기가 그냥 그랬다
검색해보니 여기 사는 필리피노들은 대부분 말레이시아에서 안받아준 무국적자로 애들은 제대로 된 교육도 못받는다고 하더라.. 어른들은 공사장에서 많이들 일한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사람보다 더 위험한게 자동차임ㅋㅋㅋㅋㅋ 가는길에 인도가 없고, 있어도 짧게 잠깐 있는 수준ㅠㅠ 생각보다 차량통행도 정말 많은 길이었다ㅠ
아이러니 하게도 바로 반대쪽은 완전 현대도심 그 자체
육교에 구걸하는 아저씨 있움, 근데 저녁되니까 퇴근하시던ㅋㅋㅋㅋㅋ 여기 말고 구시가지?쪽에서도 우리 지나가니까 자연스럽게 구걸하던 어린 여자애가 있었다
말레이시아 동남아쪽에서는 나름 잘사는 나라라며.. 사람들 분위기는 싱가폴이랑 디게 비슷하던데 환경이 많이 다르긴 한듯
육교에서 바라본 풍경, 이마고몰과 밍가든호텔은 거의 마주보고 있다
육교만 건너면 이쪽은 완전 부촌 동네 느낌이라 인도도 있고ㅋㅋㅋ 넓고 분위기가 아예 다르다
이마고몰은 우리나라 스타필드 느낌이었고 입점란 브랜드들도 비슷했다 물가도 우리나라랑 거의 똑같음 현지인 상대로 하는 몰은 아니고 관광객 위주인듯 했다
옷이 마땅히 싼게 아닌거 확인하고 바로 지하 마트로 옴ㅋㅋㅋㅋㅋ everyrise 였나 대형마트인거 같았다
입구에 관광객들이 많이 사가는 과자 잔뜩 있고 “관광객이라면 꼭 사야 하는!!!” 이라고 써있어서 홀려가지고 산건 진짜 다 맛있었닼ㅋㅋㅋ
한국제품들 엄청 많음.. 나 햇반이랑 김 왜 싸짊어지고 왔니
애가 여섯살인데 타국에서 기저귀만나면 왜 반가운거지…???ㅋㅋㅋㅋㅋㅋㅋ
지하엔 식당도 많이 있다
한식당도 엄청 크게있고 현지식, 카페, 디저트 다 팔음
우리는 서브웨이샌드위치 포장함ㅋㅋㅋ
우리는 패키지 땡처리를 잡아서 갔다온거라 사전조사가 좀 미흡했다… 변명하자면 남편이 평일에 자유로운 휴가를 쓸 수 있는 날이 며칠 안남아서 조급하기도 했고 나나 남편이나 숙소컨디션에 좀 둔한 편이라ㅋㅋㅋ 악평이 좀 있어도 예민한 사람이겠지~ 하고 땡처리 가격에 흐린눈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나같은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가지 마쎄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결제 했다면
-흐린눈 준비
-9호라인 피하기, 바로 오른쪽방도 있었으니 8호도 기피대상
-챙겨갈 수 있으면 드라이 (바람 개약함)
-샴푸랑 바디워시(어매너티?개별로.. 몸은 비누로 씻는다 쳐도 샴푸는 거품도 안나고 도저히 씻는거 같지가 않아서 이마고몰 마트에서 사서 썼음)
-이불대용으로 입고 잘 옷
-개인 텀블러나 종이컵
-수건갖다달라고 전화해도 바로 안옴 1시간 지나도 안오면 다시 전화해야 함, 수건에 야박한 편이라고 함
수건 더럽단 후기도 많이 봤는데 의외로 괜찮았음
-수질 별로라는 얘기 듣고 닥터피엘샤워기헤드와 필터 챙겨갔으나 규격이 달라 사용 못함
-이마고몰 걸어 가는 길, 비추천하겠음 우리집은 남편이 시비털릴 일 없는 피지컬이라 겁없이 다녔지만 해지고 돌아오는 길엔 촘 무섭기도 했고 무엇보다 차가 너무 많음..!!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에 들러서 장보고 그랩타고 숙소 들어오는 것 추천